“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헌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개리 네빌의 얘기다.
펩이 이끄는 맨시티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2월 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1-5로 대패했다.
맨시티가 아스널에 5실점 이상을 내준 건 2003년 2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맨시티는 당시에도 아스널에 1-5로 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상대로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징크스도 이어갔다.
펩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엘링 홀란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11분부터였다.
토마스 파티(후반 11분)의 득점을 시작으로 루이스-스켈리(후반 17분), 하베르츠(후반 31분), 은와네리(후반 추가시간)가 연달아 맨시티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아스널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한 루이스-스켈리는 18살 129일의 나이로 자신의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네빌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 구성에서부터 잘못을 범했다”며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린 게 대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시즌 맨시티엔 부상자가 많다. 로드리, 후벵 디아스, 에데르송 등이 빠져 있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아직 100%가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상황에 잘 대처했어야 한다”고 했다.
네빌은 “올 시즌 맨시티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매우 고전하고 있다. 맨시티 선수들에게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다들 힘들어하고만 있다. 공·수 전환 시 확실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네빌은 이어 “맨시티는 2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등과의 리그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엔 대단히 무서운 일정”이라고 했다.
네빌은 맨시티의 2025년 여름이 아주 중요할 것이란 생각도 전했다.
네빌은 “맨시티는 올여름 팀을 재건해야 한다”며 “에너지를 더할 수 있는 선수, 스쿼드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