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의 남편’, 발스파 챔피언십 캐디빕 문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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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의 남편’, 발스파 챔피언십 캐디빕 문구 화제

최고관리자 0 37 03.22 05:10
‘제시카의 남편’, 발스파 챔피언십 캐디빕 문구 화제

‘제시카의 남편’, 발스파 챔피언십 캐디빕 문구 화제

아담 해드윈, 부인에 대한 애정 표현

21일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 인근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시작된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아담 해드윈의 캐디빕에 적힌 문구가 화제를 모았다. 캐디빕의 등 부분에는 일반적으로 출전 선수의 이름이 적히지만, 해드윈은 그 자리에 부인 제시카 해드윈의 이름 대신 ‘제시카의 남편’이라고 적었다.

제시카 해드윈은 X(옛 트위터)에 “그래서 (그가) 제시카의 남편이 아니라 (내가) 아담의 부인인 거다”라면서 자상한 남편을 자랑했다.

발스파의 캐디빕 문구 독려

발스파 대회의 메인 스폰서인 발스파는 페인트 회사로, 대회장 곳곳에 다양한 색깔을 더해 분위기를 조성한다. 캐디빕도 여러 가지 색깔로 장식되며, 주최 측은 캐디빕에 들어가는 문구를 독특하게 하도록 독려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에서처럼 이름 대신 특별한 문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개성을 드러내고 팬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요소를 제공하고자 했다.

캐디빕 문구 백일장, 이제는 많은 선수가 참여

발스파 대회는 캐디빕에 쓴 문구로 여러 번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왔다. 초기에는 참가 선수가 적었으나, 현재는 대회 참가 선수의 절반 가량이 캐디빕에 특별한 문구를 넣고 있다. 주로 선수의 별명이나 소셜 미디어 주소를 사용하며, 광고는 금지된다.

기억에 남는 캐디빕 문구들

폴 케이시 – ‘더 챔프×2’ (2019)

2019년 폴 케이시는 캐디빕에 ‘더 챔프×2(The Champ×2)’라고 썼다. 이 문구 덕분인지 케이시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맥스 그리비 – ‘미스터 89’ (2023)

2023년, 맥스 그리비는 캐디빕에 ‘미스터 89’라고 적었다. 이는 그리비가 대회 직전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에서 69타를 친 후, 2라운드에서 89타를 쳐 컷탈락한 사실을 스스로 유머로 표현한 것이다.

로버트 매킨타이어 – ‘유럽 16.5-미국 11.5’ (2023)

지난해, 스코틀랜드 출신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유럽 16.5-미국 11.5’라는 문구를 캐디빕에 적었다. 이는 그가 참가한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미국을 완승한 스코어를 반영한 것이었다.

올해의 히트 상품, 아담 해드윈과 윌 잘라토리스

올해 발스파 대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캐디빕 문구는 아담 해드윈 외에도 윌 잘라토리스의 캐디빕이다. 잘라토리스는 캐디빕에 ‘길모어 캐디’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는 그가 출연하는 영화 ‘해피 길모어 2’의 홍보 차원에서 나온 문구였다.

‘해피 길모어 2’는 1996년 골프 코미디 영화 ‘해피 길모어’의 속편으로, 잘라토리스는 영화에서 길모어의 캐디 역할을 맡았다. 잘라토리스는 2021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아담 샌들러와 친분을 쌓았고, 이후 영화 촬영에 참여했다.

한국 선수들의 개성 있는 캐디빕

한국 선수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안병훈은 ‘WEAPON(무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그는 이 문구가 자신의 코치인 폴리가 지어준 별명이라고 전했다. 이경훈은 ‘미스터 인크래더블’을, 재미 교포인 더그 김은 ‘김치’라는 자신의 닉네임을 캐디빕에 적었다.

결론

발스파 챔피언십의 캐디빕 문구는 단순한 장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선수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이 대회는 매년 다양한 캐디빕 문구들로 흥미를 더하며, 골프의 재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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