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변화구 공략

스포츠뉴스
7456fc9b3108b966665eaab12db5ba54_1726493527_9969.png

 

이정후의 변화구 공략

이정후의 변화구 공략

이정후, 변화구 공략의 교과서

“이 정도 변화구는 이미 수천 번 쳐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몸쪽 슬라이더를 완벽히 공략하며 타격 감각을 뽐냈다. 오른손 투수가 왼손 타자의 몸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헛스윙이나 땅볼을 유도하기 좋은 공이다. 하지만 이정후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그는 이 공의 궤적을 눈 감고도 그릴 정도로 익숙했다.

경기 하이라이트

2025년 5월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회말 1사 후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선발 출전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상대 투수와의 승부

이정후는 콜로라도의 선발 우완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시즌 성적: 1승 4패, 평균자책점 5.22)를 상대로 첫 두 타석에서 고전했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정적 한 방

그러나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달랐다. 센자텔라는 앞선 두 타석에서의 자신감인지 초구 86.3마일(시속 약 138km)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던졌다. 이정후는 이 코스의 슬라이더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공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 반 박자 빠르게 배트를 휘둘렀고, 스위트 스폿에 맞은 타구는 1-2루 사이를 뚫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깔끔한 우전 안타였다.

연속 안타 행진과 경기 결과

이 안타로 이정후는 선발 출전 8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말 바뀐 투수 후안 메히야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1B1S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도 다소 석연치 않았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타율 0.314(120타수 38안타), OPS 0.888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비 레이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하며 최근 3연패를 끊었다.

Comments

7456fc9b3108b966665eaab12db5ba54_1726493695_9782.png